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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해당 글은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개인 생각을 가미한 독후감 겸 회고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참 많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함께 자라기

 

함께 자라기 - 교보문고

애자일로 가는 길 | 다음 문장들을 보고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골라보세요.1. 일반적으로 경력이 많으면 전문성도 높다.2. 수십 년간 같은 수련을 날마다 반복하면 실력이 는다.3. 실수

www.kyobobook.co.kr

 

자라기

책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잘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계속 잘하는 것이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자라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 책은 자라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의도적 학습, 개선을 위한 동기, 짧은 피드백, 몰입, 사회적 자본 등 다양한 키워드로 설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즉각적인 피드백이라는 하나의 단어가 가장 와닿았다.

 

즉각적인 피드백

피드백은 과거를 돌아보고 문제를 파악해서 방법을 수정하고 적용하라는 뜻이다. 즉각적인 피드백의 필요는 개발 과정에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개발 중 상황 파악을 위해 콘솔에 값을 출력해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확신을 하고 실패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콘솔에 찍었던 데이터가 10분 후에나 알 수 있다면 우리는 10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다 나중에 확인해 보게 된다. 늦은 피드백 때문에 피드백할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즉각적인 피드백은 언제나 실패와 함께한다. 많은 실패의 경우 수에서 피드백은 실패를 배제하고 성공으로 이끌어 준다.

 

다만, 개인적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도하기 전에 가설과 실패 기준을 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실패 기준이 있어야 실패를 판단하고 비로소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실패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을 때 우리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적어도 나에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2장 함께’였다. 이 책을 읽고 확실히 동료와 협업을 하는 과정에 나의 태도와 행동에 변화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정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정을 배제하는 비 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행동해왔다. 감정을 배제할 수 있다는 비 이성적인 사고 위에 쌓여 올라간 논리는 모두 사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성과 감정을 분리하고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단계에 남을 탓하거나 의견 제시 과정에 상대 감정을 배제하지 않으니 소통의 속도나 개인의 효율도 늘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협력의 확률론

이 책에서는 협력을 할 때서야 더 나은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감탄한 부분은 “애자일은 좋은 일에 대해서는 그리고 확률을 또는 확률로 바꾸고, 나쁜 일에 대해서는 또는 확률을 그리고 확률로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나쁜 일) 짝 코딩은 버그를 줄인다.

각자 코딩은 둘 중 한 명이라도(OR) 실수를 하면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 -> 짝 코딩은 둘 모두 실수(AND)를 해야만 버그가 발생한다.

 

(좋은 일) 짝 코딩은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대해 각자 코딩을 하면 둘 모두(AND) 해당 내용을 알아서 학습해야 한다 → 짝 코딩을 하게 되면 둘 중 한 명이(OR) 이해한 내용을 전파하여 빠른 시간 내에 둘 모두의 역량을 상승시키고 팀 전체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와 같이 협력이 확률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인간 사회는 협력을 통해 발전해 왔다. 협력하지 않았다면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지구 최강의 생물은 아니지만 군집을 이루어 지구의 주인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사회 전반에 깔린 개인주의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짤로 알 수 있다.

 

최근까지는 나도 내일 아니잖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는 이타적일 때 가장 이기적일 수도 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함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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